-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 - 블레이크 J. 해리스독서 아카이브/2020년 2020. 7. 5. 22:46

오큘러스 리프트 DK2 VR기기를 제작하는 오큘러스를 만 19세에 창업한 럭키 팔머의 생생한 스타트업 일대기다.
책 안에 순수한 열정, VR테크, 치열함, 비즈니스, 사내정치, 추악한 현실이 모두 담겨있다.
만약 창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무조건 읽어보길 추천한다.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고 지분에 대한 내용과 필요한 사람들을 어떻게 데려오는지도 다 나와 있다. 그리고 기술, 상품성, 보상 분배, 인수합병, 파워게임, 타이밍, 경쟁상대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들을 하나라도 놓치면 처절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창업해서 성공하기는 JOONA 어렵다.

더 히스토리 오브 더 퓨처 - 블레이크 J. 해리스 주인공 팔머 럭키는 3년간 독학을 해서 진정 몰입할 수 있는 VR기기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을 때 이것이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존 카맥에게 눈에 띄어 세상에 알려지고 순진하게도 팔머는 자신의 기기를 킥스타터로 100대 정도 팔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자나 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사업성을 본 브랜던 이리브는 같이 창업을 하자고 설득하였고 마침내 오큘러스가 탄생하게 된다.

팔머 럭키. 괴짜 천재이자 VR을 대중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리더. VR로 뭉친 이 젊은 창업 멤버들과 영입해온 직원들은 밤낮으로 일하며 산업을 일구려 한다. 그러다 주커버그의 페이브북이 오큘러스를 인수를 하고 뒷부분엔 충격적인 결말도 나온다.(이건 스포라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읽으며 느낀 건 우선 창업하는 게 진짜 힘들구나를 느꼈다. 괜히 열 개 중 아홉은 실패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회사의 3요소인 사람, 비즈니스 모델, 자본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야 한다는 것도 느꼈다.
비즈니스는 정글이다. 여기에서 적용되는 룰은 적자생존밖에 없다. 자신의 몫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실패의 비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들의 성공방식을 알아보자.
VR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장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력이 필요하다.
오큘러스는 하드웨어 회사가 아닌 플랫폼 회사가 되고 싶었다. 조만간 경쟁기기들이 출시될 것이고, 기기에 마진을 붙여 팔면 가격이 높아져 고객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 필요한 것은 VR생태계 확장과 VR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다. 이것 때문에 우선 개발자들을 위한 키트를 먼저 만들어서 콘텐츠와 완성도를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자금 때문에 속도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의 투자를 받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인재들을 영입했다. 기본적으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어 어필하기 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당시에 VR은 기대보다 실망이 큰 헛된 꿈을 꾸는 이들이 매달리는 곳이었다.
모든 동료들이 대동단결하여 극도로 치열하게 매달렸다. 팔머 럭키는 5년간 휴가를 한 번도 가지 않았다.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하는 게 아니라 사람도 채용하고 경쟁사도 살피고 언론에도 모습을 비추고 사람들의 반응도 살펴야 했다.
성공에 요소 중에 운도 빼놓을 수 없다.
애초에 카맥에게 눈에 띈 것도 운이고, 창업을 하게 된 것도 운이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21세기 미국에서 태어나 VR을 접하게 된것도 운이다. (워렌 버핏은 이것을 난소로또라고 표현했다)
누구나 멋진 창업 스토리를 동경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에는 꿈과 현실이 모두 나온다. 가상현실이라는 무대와도 잘 어울리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누군가는 꿈을 볼 것이고 누군가는 현실을 느낄 것이다.
'독서 아카이브 >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보는 5만 년의 역사 - 타밈 안사리 (0) 2020.07.26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 데이비드 S. 키더 , 노아 D. 오펜하임 (0) 2020.07.13 존중하라 - 폴 마르시아노 (0) 2020.06.26 2020 부의 지각변동 - 박종훈 (0) 2020.06.16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 - 마이클 하얏트 (0)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