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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사경인독서 아카이브/2020년 2020. 3. 7. 18:17
평소 나는 주식에서 회계는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회계사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쓸어 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을 품고 살았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회계사인 사경인님이 나와서 회계사들도 재무제표를 안보기 때문에 주식에서 돈을 못 번다고 말을 했다. 그의 말에 '그래도 한 번은 봐야지'라고 라고 생각했던 재무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사경인 1부에서 재무제표와 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의문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내가 궁금했었던 회계사가 돈벌지 못하는 이유도 나온다. 이유는 간단했다. 회계사들도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계사들은 뭐하는 놈들이냐고 반문하고 싶을 것이다. 회계사는 회사가 만든 재무제표를 공시되기 전에 최종적으로 감사를 하는 일을 한다. 그러니까 재무제표에 잘못 기재된 것은 있는지 분식을 하지 않았는지 같은 것을 본다는 거다. 간단히 말하면 재무제표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하는 것이지 투자할만한 회사인지 분석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재무제표를 만드는 것과 보는 것은 별개의 영역인 것이다.
2부에서부터 본격적인 테크닉을 알려주기 시작하는데 정리하자면 개잡주는 손대지 말라는 것이다.
개잡주라고 하면 무엇이냐면 파산 가능성이 있거나 상장폐지당할 위험이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상장폐지는 매출액이 2년연속 50억(코스닥은 30억) 미만이거나 자본잠식률이 50%가 넘는다거나 영업손실이 5년연속 발생하면 퇴출당하고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증권시장에 상장한 주식이면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고 매년 감사도 받기 때문에 문제없는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기 위한 회사의 눈물겨운 분식회계가 이루어진다. 재무제표를 알아야 하는 1차적 이유는 이런 개잡주를 걸러내기 위함이다.
매년 적자를 보다가 4년에 한번씩 흑자를 내는 종목이 있다. 저자는 이런 종목을 올림픽 종목이라고 부른다. 올림픽 특수로 매출이 발생하는게 아니라 상장폐지 기준인 5년을 넘기지 않기 위해 4년째에 흑자를 만들어 낸다.(4년 연속 마이너스면 관리종목으로 공시된다) 분식하는 방법은 만들려면 다 만들 수 있기 때문에(나중에 뽀록나는경우가 많다. 회계사들도 놀지는 않는다) 자세한 사례는 책을 참고하는게 좋겠다.
실제 거래되었거나 상장된 주식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까는 저자의 용기와 독자에 대한 진심이 정말 대단하다. 국내에 이런책 정말 없다.
3부에서는 종목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지표들을 알려준다.
가치투자에 관한 이야기다. 좋은 주식을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좋을 주식을 싸게 사는게 중요하다. 이는 워렌버핏의 투자조언과도 일치한다. 가장 유명한 PER(주가/당기순이익)에 대한 생각도 나온다. 그리고 PSR은 들어봤어도 PCR은 안 봤었는데 주가를 현금흐름으로 나눈 값이다. PER와 PCR 둘 다 중요하다.
하지만 PER나 PCR이나 상대적 가치일 뿐이다. PER가 얼마면 높은 것이고 얼마면 적당한 것인가?
그래서 저자는 절대가치법을 사용한다. 해당 주식의 실제 가치를 계산해서 주가와 비교를 해보는 것이다.
예로 들어서 오피스텔이 있는데,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라는 조건이다.
보통 보증금을 깎으면 월세가 오르고 보증금을 늘리면 월세를 줄여주는데 이것을 전월세전환이라고 한다.
전월세전환율을 6%라고 잡는다면 보증금을 1000만원 낮추면(1000만 * 6%)으로 계산하여 월세5만(연60만)원을 깎게 된다. 전세1000만원에 월세5만원인 셈이니까 전세로 100% 전환시킨다면 6000 + 40/0.5% = 14,000만원이 된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는게 절대가치법이다.
이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문제는 할인율(위에 사례에선 전월세전환율)을 얼마로 잡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변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S-RIM이라는 절대가치법을 사용한다.(S는 사경인의 이니셜....)
기업가치 = 자산가치 + 초과이익의 현재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할인율
계산식으로는 기업가치 = 자기자본 + 자기자본*(ROE-요구수익률)/요구수익률 이다.
문송할수 있지만 변수는 두가지(ROE,요구수익률)뿐이다. 엑셀 같은 곳에 수식을 만들어 놓으면 편하다.
예시로 국내 넘버원 주식인 삼성전자로 구해보자. 오늘 기준으로 주가는 56,500원 시가총액은 약 337.3조다.

자기자본이라 하면 지배주주지분을 뜻한다. 다음사이트에서 삼성전자치면 다음금융 사이트가 나온다. 2019년 자본을 255조로 잡고(무쟈게 많네..) 컨센선스 2020년 추정 ROE는 11.6%다. 요구수익률은 8%로 잡겠다.
255조+255조*(11.6%-8%)/8% = 369.75조가 나온다. 발행주식수로 나누면 적정주가는 61,937원 이라는 식이 완성된다.
현재 56500원이니까 풀 매수 가즈아!라고 할 수 있을까? 주식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어디까지나 내년 추정 ROE로 계산을 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수도 있고 재택근무 및 집 밖을 안 나가니 데이터 수요가 증가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다.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수도 없으니 주가도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다.
이런 간단한 공식 하나로 모든 걸 끝낼 순 없다. 그런 게 있다면 좋겠지만 존재한다면 이미 증권사에서 싹쓸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근사치는 알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52주 최고치는 62800원 이었다. 적정주가 61937원과 근사하지 않는가?
앞으로의 ROE가 늘어날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자기가 해야 한다. 재무제표는 보조자료일 뿐이다. 재무는 후행이고 주가는 선행이다. 신중히 고르자. 주식에는 야구와 달리 스트라이크 아웃이 없다. 적정가치보다 크게 떨어졌다면(미래의 이익에 큰 영향을 끼칠 악재가 없다면) 그때 매수하는게 가치투자라 할 수 있겠다.
이딴게 골치아프고 힘들다면 지수전체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미국ETF중에 VOO라는 뱅가드 S&P500추종 ETF가 있는데 버핏도 죽으면 재산의 반은 S&P500 ETF에 넣는다고 했다.
경제는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고 믿는다면 ETF에 존버 하는 거다. 한국전망을 어둡게 볼까 봐 미국을 추천했다. 중국이나 미국마저도 GDP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주식 걱정할게 아니라 생존걱정을 해야 할 것이다.

-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 국내도서
- 저자 : 사경인
- 출판 : 베가북스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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