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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피터슨독서 아카이브/2020년 2020. 5. 31. 18:17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 읽는데 고생을 했지만, 혼돈과 질서 속에서 인간을 소중히 바라보시는 분인거 같다.
딱히 친절하지도, 독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쓴거 같지도 않다. 그 단호하고 솔직한 모습 때문에 호불호도 갈리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 같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피터슨 (뒷면 첫줄부터 빠따들고 시작한다.) 책에는 제목대로 법칙 12가지가 나오지만 핵심은 바로 '자립'인 거 같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고통이다. 인간은 완벽하지가 않다. 그래서 한없이 나약한 인간들이 서로 뭉쳐 사회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질서의 울타리 안에 있다 보면 생존은 곧 경쟁이라는 것을 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서로 경쟁을 하고 때로는 협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적에 이런 삶의 몸부림이 부질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다. '이렇게 살아서 얻는 게 무엇인가?', '뒤지면 끝 아닌가?', '인생은 왜 사는 걸까?' 같은 생각을 하며 허무주의에 빠져 먹구름 속에서 비를 뿌리며 살던 시기가 있었다.
그다음은 염세주의였다. 이런 세상에 대한 불만이 내 안에 들어선 때가 있었다. 사람들이 바보같이 느껴지고, 헬조선은 답이 없다고 이민이 답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워킹홀리데이나 이민정책을 살펴보기도 했었다.
언제가 터닝포인트가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들을 했었다는 게 아득하게 느껴진다. 거기서 벗어난 방법은 진리의 답을 찾아서가 아니었다. 어떤 바라는 목표가 생겼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하고 행동하기 시작할 때부터 바뀌기 시작한 거 같다. 목표 달성 자체가 중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세상 속에서 내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이고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12가지 법칙 중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것이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이다. 가재를 예시로 들며 패자라고 패자의 질서를 받아들여 악순환에 빠지지 말고 승자처럼 당당히 나설 때 사람들도 당신을 승자의 위치로 인식할 것이다. 결국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 악한본성, 이기심, 추악함을 그대로 인정하라. 그리고 진실을 외면하여 파멸을 초래하지 마라. 의미 있는 일을 택하고 선을 추구하라. 이 모든 것은 나 자신부터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야 세상에 혼란을 추가하는 것이 아닌 질서에 보탬이 된다. 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면 내가 바뀌는 프렉탈 구조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통제할 수 있는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노력하는게 올바른 삶의 자세인거 같다. 오직 어제의 나하고만 비교를 하라.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사람에 대해 잘 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인생에 정답은 없는거 같다. 하지만 모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건너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저 멀리 오아시스가 보인다.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가도가도 좀처럼 가까워지는 거 같지가 않다.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온다. 하지만 황량한 사막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언가에 도착하는 것뿐이다. 목표를 쪼개 오아시스가 아닌 저 앞에 있는 모래언덕을 넘어가는 것부터 생각하자. 모래언덕을 넘고 나면 또다시 언덕들이 이어져 있을 것이다. 기꺼이 오른 언덕을 내려가고 다시 새 언덕을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오아시스에 도달할 수도 있고 어쩌면 그전에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누군가 와서 구해줄 거라는데 도박을 걸거나 멍하니 죽음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행동이라 본다. 세상의 진보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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