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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거인의 포트폴리오 - 강환국독서 아카이브/2022년 2022. 1. 5. 21:59
요즘 퀸트 투자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퀸트(quant) 투자는 계량 투자라고도 불리는데, 간단히 말하면 통계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주식투자를 할 때 재무분석을 하거나, 기업의 비전을 본다던가, 차트를 보는 등 여러 기법들을 사용한다. 하지만 퀸트의 세계에서는 그런 게 없다. 오직 정량적인 수학적 통계로 과거의 데이터를 백테스팅해서 가장 수익이 좋으면서 손실폭을 낮은 전략을 찾는다. 해당 기업이나 산업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전에는 자산배분 투자가 수익을 내는 가장 안정적인 전략이라는 말에 동의는 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자산배분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자산을 배분한다는 것은, 수익도 손해도 운명 공동체다. 예를 들어 주식과 채권에 5:5로 자산배분을 하였는데 주식은 역대급 상승중이고 채권은 하락 중이라면, 주식의 상승을 온전히 받아내지 못하면서 채권에서 나온 손실이 수익을 이중으로 깎아 먹는다. 물론 공황이 와서 주식이 반토막 나고 채권으로 수익이 몰릴 경우 손실폭을 줄여 주는 게 자산배분의 큰 의미이지만, 단순하게 자산 비중을 배분을 통한 위험분산보다 더 괜찮은 전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퀸트 공부 1호 독서로 이 책을 골랐다.

거인의 포트폴리오 강환국 이 책의 1부는 투자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배경지식을 알려준다. 투자 공부 하는 사람이라면 다 들어본 내용이므로 패스하겠다.
2부는 자산배분(정적자산배분) 전략이 나온다.
주식 같은 투자 시장은 복잡계이다. 다음날 어떤 놈이 오를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따진다면 GDP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으로 자산시장은 우상향 하게 되어있다. 존버를 하면 결국 돈을 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우상향한다는 것을 알아도 지금 마이너스가 반복되고 오히려 내려가기만 한다면 현실 부정을 하는 게 아니라면
자산배분의 핵심은 우상향하는 자산 중에 상관성이 낮은 자산군을 각 변동성에 비율을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우상향 하는 자산이어야 투자할 가치가 있다. 상장폐지하기전 마지막 거래장에서 사고팔기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동의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8~10% 정도의 연수익률이 나왔다. 하지만 당장 2년 전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주가가 반토막 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보통 멘탈로는 하락장의 손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존버 하기 힘들다. 이럴 때 주식과 상관관계가 반대인 채권 같은 자산에 분산투자했다면 손실에 대한 헷지가 어느 정도 된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5:5로 가져갔다면 완전히 커버가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주식의 변동성이 채권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주식이 5% 내릴 때, 채권은 2% 오른다면 3%는 결국 손해다. MDD(최대손실폭)을 줄이려면 상관성이 낮은 자산을 섞으면서 비율도 신경 써야 한다. 사실 이러한 자산배분만 잘 되어도 웬만한 투자자보다 장기 수익률이 높을 것이다. 게다가 큰 공부도 필요 없이 정해진대로 사서 보유하기만 하면 된다.
위에서 썼듯 나는 자산배분에 만족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갈증은 3부에서 씻겨주었다.(다는 아니다)
2부에서 나온 자산배분은 정적자산배분이다. 3부에서 나오는 자산배분은 동적 자산배분이다. 이 둘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렇다. 정적 자산배분은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이 핵심이다. 계획했던 비중대로 자산을 구성하고 매월 혹은 매년 틀어진 비율을 조정하는 리밸런싱만 하면 된다. 동적 자산배분은 여기에 모멘텀(추세)을 활용한다. 최근 3~12개월간 상승했던 자산이 앞으로 3~12개월 후에도 오를 확률이 높았던 통계에 기반한 투자를 하거나 여러 자산 중 가장 수익이 좋은 축에 드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으로 추세를 따르는 식이다. 백테스팅 결과 이러한 동적 자산배분이 정적 자산배분보다 수익률이 좀 더 좋은 편이었다. 투자에 신경 쓰기 싫은 사람이라면 정적 자산배분만으로도 충분하다. 언제나 그렇듯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나는 3부에서 나왔던 전략을 참고하여 나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커스터마이징한 전략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래서 책의 저자한테도 글을 남겼는데 긍정적인 답변이 없다면 별다른 기술이 없는 내가 노가다로 백테스팅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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